# 주니어 웹 개발자의 2019년 회고

2019년은 개발을 처음 배우고 처음 웹 개발자로 일을 시작하게 되어 저에게는 상징적인 한 해였습니다.

바닐라코딩에 들어가 열심히 개발을 배우고 혼자 삽질하고 열심히 코딩테스트 면접을 보고 처음 입사를 한 기억 밖에 없네요. 그때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같은 실수를 다음에 하지 않는 미래를 위하여 회고를 쓰려고 합니다.

물론! 이 글을 쓰는 시기는 2021년 1월이지만(19년에는 블로그를 안했어요..) 더 시간이 지나 2019년을 잊어버리기 전에 지금이라도 써보려고합니다.

#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과정

2018년 저는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어 국비지원 교육을 듣고 있었습니다.

막바지에 블록체인과 웹을 가지고 마무리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에서 이때 저는 웹을 만드는 프론트 개발자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고, 적성에 잘 맞는 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6개월이라는 긴 기간동안 교육을 들었고,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는 일을 하지만 잘 맞는 적성과 직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얻었기 때문에 전혀 아깝지 않았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바닐라코딩

19년 2월부터 11월까지 바닐라코딩 프렙을 시작으로 6기 부트캠프를 까지 수료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진지하게 원리부터 배우게 되고, react, redux, node, express 등등 정말 실무에서 쓰이는 라이브러리를 배웠습니다. 사실 배웠다기보다 과제가 주어지고 혼자서 어떻게든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개발자가 되고 보니 떠먹여주는 강의보다 이렇게 혼자서 주어진 기능을 만들고 디버깅하고 문제를 추적하는 방식이 훨씬 실무에 맞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취직을 하고서도 적응이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2주간 총 2번 혼자 힘으로 프론트 백엔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게 되는데 이 프로젝트 이력을 가지고 구직에 뛰어 들게 됩니다. (댱시에는 최선을 다했는데 지금 이 코드들을 보니 왜 서류에서 다 떨어진지 알겠더군요..)

# 구직 시작

11월에 수료를 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구인구직을 시작합니다. 저에 대해서 고찰해봤을때, 빠르게 기능을 만들고 있는 코드를 내것화 하여 개선하는 능력은 뛰어났지만 코딩테스트 능력은 매우 잼병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히 코딩테스트를 포기합니다. 당장 구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코딩테스트 공부를 하는 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개인마다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저의 경우 일단 실무로 뛰어들고 경력 쌓아 더 좋은 곳으로 가자는게 목표였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원회사를 코딩테스트가 있는 회사보다 과제를 주는 회사들을 먼저 노렸습니다. 실제로도 코딩테스트 회사보다 사전과제 회사에 최종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결과

결과는 100개 서류를 냈다면 12개 정도 서류 합격을 하고 그중 6개가 최종에 가고 3개에서 오퍼가 들어왔습니다. 서류 합격률은 매우 미비했는데 이후 결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면접 팁

자바스크립트 기초 (scope, promise, async, this, prototype 등), react 기초에 대한 부분과 프로젝트에서 쓴 라이브러리를 본인이 잘 알고 쓰는 건지 아니면 그냥 남들 쓰니까 따라 쓰는 건지 분별하는 질문이 많았고, 프로젝트에서 힘들었던 부분 그리고 그 힘듦을 어떻게 이겨냈고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얻었는지에 대해 많이 물어봤습니다.

저는 면접이 끝나면 바로 근처 카페에 가서 질문 받은 내용을 적고, 내가 말한 내용을 적고 미비했던 내용은 다음 회사 면접 전까지 무조건 보강을 하고 갔습니다. 너무 기계적으로 말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달달 외워가고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 취직

그래서 저는 스튜디오메이트라는 회사에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직하게 됩니다. 첫 직장이고 어떤 게 좋은지 모르니. 이 회사가 월급이 밀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실하고 오퍼 온 회사 중 가장 연봉이 높은 회사로 갔습니다.

# 업무 내용

vue로 만들어진 예약 웹 서비스를 유지보수 및 추가 기능을 개발하였습니다. 프론트 2명 백엔드 2명이 계셨습니다. api 형식으로 프론트, 백단이 나눠져 있었습니다.

# 2019 좋았던 점

부트캠프 기간 동안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 계속 개발에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이런 습관이 들어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도 컴퓨터를 열고 개발 공부를 했습니다. 이 습관이 계속 유지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2019 아쉬운점

확실히 코딩테스트를 버리니 누구나 아는 회사에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다음 이직때는 코딩테스트를 확실히 준비하여 이직하겠습니다.

또한 프로젝트가 2주라는 데드라인이 있어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코드를 짠게 아쉬웠습니다. 차후 프로젝트를 할때는 충분히 텀을 주고 설계부터 고민하고 개발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업에서는 git을 많이 썼습니다. 혼자서 개발을 했기에 git에 대해 미숙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git을 확실히 학습해야겠습니다.

이번 회사는 vue를 썼습니다 확실히 react 보다 쉬운 감이 있지만 업무 적응을 위해 개인적으로 vue를 공부하고 토이 프로젝트와 기능에 대해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겠습니다.

# 2020 목표

  • 다음 회사를 앱스토어에서 상위 200위 안에 드는 앱의 회사를 가는 것
  • 블로그에 유입자가 몇명이든 상관 없이 꾸준히 글을 쓰는 것 (1일 1커밋)
  • vue 기반 토이프로젝트
  • git 공부
  • 코딩테스트 공부
최근변경일: 9/23/2024, 2:14:43 AM